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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Memo Paris 공홈

     

    메모 파리 (Memo Paris)는 2007년도에 창립자 존 몰로이와 그의 아내 클라라가 설립한 프랑스의 니치 향수 하우스이다. 클라라 몰로이는 프랑스의 시인이기도 하다. 메모 파리의 모토는 향수로 떠나는 여행, 즉 어떤 여행지라던지 장소가 향수 하나를 만들기 시작할 때의 영감 포인트가 되고, 향수를 뿌리는 우리는 여행을 떠났을 때의 그 설렘을 느끼며 잠시나마 행복해할 수 있다. 고객을 기쁘게 만드는 것, 살면서 더 많이 웃게 만들어서 사람들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가치를 그 목표로 삼는다는 메모 파리, 향수 애호가로서 꼭 시향 해볼 향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하나씩 살펴보자.

     

     

    향수로 떠나는 여행, 메모 파리

     

    향수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어지게 될 어떤 장소나 여행지는 주로 존 몰로이의 공동 창립자이자 아내인 클라라의 영감에서 시작된다고 한다. 어떤 장소나 여행지에 대한 영감을 얻을 때, 실제로 여행을 가보고 경험해 보았던 여행지에서 영감을 얻는 경우도 있지만, 실제로 그 여행지를 다 가보는 것은 아니고 다양한 문학 작품, 예를 들어 소설이나 시, 그리고 영화와 같은 다양한 매체에서 표현되는 장소에 대한 설명 등을 보고 영감을 얻게 된다고 한다.

     

    클라라가 시인이라서 그런지, 장소나 여행지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이 그 장소의 이름만 들었을 때도, 이름이 주는 어감이 예쁘다거나 하면 제품화하기로 결정한다고 한다. 

     

    창립자 존 몰로이의 향수 클래스에서 운좋게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 모든 제품화 과정에서의 결정은 주로 아내인 클라라가 맡는 것 같고, 존 몰로이는 글로벌 마케팅이나 뭐 이런 쪽을 맡는 듯하다.

     

    여하튼, 향수로 표현하게 될 하나의 장소가 정해지면, 조향사, 그 향수의 스토리를 부여하게 될 작가, 향수에 관한 책에 들어갈 일러스트 작가, 향수 내외부 바틀 디자인 팀 등, 여러 사람들이 공동으로 함께 노력하여 하나의 향수가 나오게 된다. 그래서,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는 메모의 향수가 하나씩 출시될 때마다 관련된 일러스트와 시가 수록되어 있는 책들도 한 권씩 함께 발매가 되고, 매장에서 판매가 된다고 한다. 

     

     

     

     

     

     

    메모 파리의 가치

     

    사람들이 여행을 가게 되면 여행지로 떠나기 전의 설렘과 기대감으로 인해 자기도 모르게 웃음이 나온다. 여행지를 다녀오고 나서도 좋았던 기억을 떠올리면 자기도 모르게 웃게 되는 것도 마찬가지. 메모 파리가 향수로부터 고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가치는, 우리가 살면서 여행을 자주 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실제로는 그러지 못하니까, 향수를 분사하는 그 순간만이라도 현실에서 벗어나서 여행을 떠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그래서 결국 사람들이 많이 웃게 하는 것이다. 전 세계 사람들이 메모 파리 향수를 뿌리면서 많이 웃고, 사람들이 행복해지고 예뻐지게 하는 게 목표라고 하니, 행복을 키워준다는 그 가치가 너무 아름답다고 느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런데 메모 파리의 향수 가격은 좀 많이 비싸다. 조금만 싸게 책정해 준다면 우리는 더 많이 웃을 수 있는 사람들인데 말이다. 

     

    메모 파리는 현재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는데, Cuirs Nomades, Fleurs Bohemes, Graines Vegabondes 등의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메모 파리에는 가죽향을 메인으로 내세우는 여러 향수들이 있는데, 가죽향은 무겁고 애니멀릭하고 부담스럽다는 편견을 뒤엎을만한, 시트러스하고 가벼운 가죽향, 바다처럼 시원한 가죽향, 매력적인 장미향을 담은 가죽향 등 다양한 멋진 향수들을 가지고 있으니 필히 시향을 추천한다. 

     

     

    메모 파리의 추천 향수들

     

    추천 향수들이 너무 많지만 그중에서 몇 가지만 소개해본다.

     

    인레: 미얀마의 인레 호수에서 영감을 얻어 조향 되었다. 아마도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메모의 향수일 것이다. 재스민과 마테, 오스만투스 노트가 조화로운 향인데, 오스만투스의 향이 약간 씁쓸한 마테차향과 만나니 조금 특색 있게도 미용실 파마약 비슷한 향이 난다. 그래서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즐기기 좋은 향긋함이 있다.

     

    일하도멜: 브라질의 섬 일하도멜에서 영감을 받아 조향된 향수. 꿀의 섬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일하도멜은 히아신스와 만다린 오렌지, 재스민, 꿀, 오렌지 블로썸, 아이리스, 바닐라 등 갖가지 꽃다발 같은 다양한 꽃의 향과 꿀의 향이 적절히 조화된 향기로운 향이다. 꿀향보다는 꽃향이 좀 더 두드러지며 전체적으로 시원하면서도 예쁘게 발향되는 것이 특징. 여성분들께 추천하는 향수이다. 

     

    오 드 메모: 메모 파리의 설립 10주년 기념으로 2017년도에 출시된 향수이다. 메모의 세로로 길쭉한 바틀에서 유일하게 벗어나, 길이가 짧으면서도 옆으로 넓은 형태의 사각 바틀로 출시되었는데 파리의 에펠탑 하단 부분을 이미지화한 것이라고 한다.

    오 드 메모는 오프닝은 만다린과 그린티가 어우러지는 전형적인 시트러스 차향으로 시작하여, 하트 노트의 샤프론과 베이스 노트의 가죽이 만나면서 시원하면서도 무게감이 부담스럽지 않은 조화로운 가죽향이 펼쳐진다. 시트러스 차향과 가죽향의 조화, 어떤 것이 시트러스 차향이고 어떤 것이 가죽향인지 구분이 안되면서도 점차 조금씩 상쾌하고 쾌청해지는 느낌이 완벽해서 가죽향을 싫어하는 향수 애호가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향수.

     

    셔우드: 영국의 로빈 훗이 살고 있는 셔우드 숲에서 영감을 얻은 향수이다. 바틀 겉면에 아주 꼬불꼬불하게 구부러져있는 나무의 일러스트가 있는데, 실제로 셔우드 숲에 있는 나무들이 그렇게 가지가 곧게 뻗지 못하고 구불구불한 것이 특징이다. 창립자 존 몰로이의 설명에 의하면, 예전에 셔우드 숲에 있던 예쁘고 곧게 자란 나무들은 영국사람들이 전부 뭔가를 만들려고 사정없이 베어갔다고 한다. 그래서 나머지 나무들이 우리는 어글리하게 자라자라고 담합을 해서 구불구불 멋대로 자란 나무들이 울창한 숲이 되었다고 한다.

     

    셔우드의 향은 캐롯시드와 장미의 향이 부들부들 펼쳐지는 향인데, 베이스의 샌달우드가 우디의 까칠함이 전혀 없이 전체적으로 크리미한 시폰케이크처럼 부드럽게 어우러진다. 가을 겨울에 쓰기 좋을 플로럴 우디향이다.

     

    이타크: 그리스의 신비로운 섬 이타카에서 영감을 얻은, 생기 넘치고 시원 깔끔한 시트러스 우디 향수이다. 베르가못과 블랙커런트의 조화가 시원하고 달큼한 오렌지 과즙 같기도 하고 물탄 차향 같기도 한 느낌으로, 차분하면서도 개운하게 진행된다. 여기에 베이스 노트의 시더우드가 부드럽게 마무리하는 느낌의 향이다.

     

    메모 파리의 향수들은 국내 여러 백화점 및 SI 빌리지 및 주요 온라인 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멋진 향수들이 대거 포진한 여행할만한 값어치가 있는 향수 브랜드, 메모 파리를 꼭 시향 해보자.

     

     

     

     

     

    SIVILLAGE

    The Real Luxury, S.I.VILLAGE

    www.sivilla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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